[특징주]LG유플러스 5일 연속 신고가…'중국의 유튜브' 빌리빌리 독점 제공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빌리빌리 콘텐츠, IPTV 통해 독점 공급키로
당기순이익의 40%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

LG유플러스가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화끈한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 개선 기대감, '중국의 유튜브' 빌리빌리의 콘텐츠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6일 오전 9시4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2%(160원) 오른 1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장중 최고 1만590원으로 지난 12월 기록한 1년 내 최고가(1만550원)를 넘어선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TV(IPTV)를 통해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의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다. 빌리빌리는 2022년 순 월간 사용자수 3억명을 웃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LG유플러스는 그간 해외 주요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연이어 선보여왔다. 파라마운트사가 공급하는 미국 CBS의 콘텐츠,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최초로 제공한 적이 있다.

또한 하나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함과 동시에 당기순이익의 0~20%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이론적으론 기존 주당배당금 650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략 연간 7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3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MVNO와 M2M 가입자 위주로 이동전화가입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요금제 업셀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매출액이 성장세를 나타날 전망이다. 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 등 주요 영업비용 통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 폭 둔화에 따른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증가 폭 감소가 지속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증가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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