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ITER, 핵융합 기술 개발 가속화 위한 협력 확대

연구 협력 협약 체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ITER 국제기구와 연구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2010년 최초 체결한 협력을 갱신하는 네 번째 협약으로, 체결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오영국 원장(오)과 ITER 국제기구 카마다 유타카 사무차장(왼).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ITER 국제기구는 핵융합연과의 협력 과정에서 ITER 테스트베드로 핵융합연 KSTAR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KSTAR를 활용한 공동연구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양 기관은 ITER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 준비에 필요한 공동실험 및 연구를 위해 협력 범위를 확대·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KSTAR는 ITER와 동일한 텅스텐 소재의 디버터 환경을 갖추고 있어 텅스텐 디버터 환경 기반의 핵융합 플라즈마 시나리오 개발과 플라즈마 제어 및 운전에 관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ITER 장치 건설을 위한 핵심 과제인 초전도 자석 테스트 및 중성입자빔 테스트 설비 운영,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연구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협력 주제별로 구체적인 이행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협력 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국 핵융합연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STAR가 국제공동연구의 중심 장치로 자리 잡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핵융합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