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계정 찾아가서는'…故 김수미 '양아들' 두번 울린 악플테러

27일 한양대 장례식장서 故 김수미 발인 진행
많은 연예계 동료 참석해 마지막 모습 배웅해
장동민과 정준하, 발인서 직접 운구 맡아

2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김수미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생전 고인의 양아들 같은 모습을 보였던 장동민이 운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수미는 2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5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밝혀졌다.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신현준을 필두로 유재석, 조인성, 최지우, 염정아, 유동근, 전인화, 황신혜, 최명길, 이연복, 최현석, 지숙, 이두희 등이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27일 고 김수미 씨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동민, 정준하 등이 운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발인에는 며느리 서효림을 비롯해 윤정수, 정준하, 장동민 등 연예계 동료가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특히 서효림은 "엄마 가지 마",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비통한 마음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장동민 또한 장례 내내 슬픔에 잠긴 모습이었다.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장동민은 이날 직접 운구를 맡았다.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수미와 '모자 관계'로 출연하며 깊은 유대를 다져왔다. 다만 2021년 장동민이 결혼할 당시 김수미를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아 잠시 오해가 생긴 바 있다. 당시 김수미는 "결혼선물까지 준비하고 스케줄도 비웠는데 결혼식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예능에 나가 '완전 아웃'이라고 했더니 상처받았는지 계속 전화가 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고인은 "알고 보니 결혼식에 연예인 초대도 안 하고 가족끼리만 했다더라"며 "재밌으라고 한 거였고 진짜 싫으면 그런 말도 안 한다"고 두 사람의 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

27일 고 김수미 씨의 영결식이 열린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러나 한 누리꾼은 장동민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댓글로 "방송 외엔 볼일 없는 일적인 사이지만 너무 속보였다"며 "김수미는 방송 인연 이상으로 생각했던 모양인데. 방송서 동민 씨 애들 보고 싶다고, 둘째 낳을 동안 한 번도 안 보여줬다면서요"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남겼다. 이를 본 또 다른 누리꾼은 "오지랖 그만 부려라", "이렇게 슬프고 아픈 날, 추모만 하자", "두 사람 사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이런 말 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트렌드팀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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