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다혜 '불법 숙박업' 의혹 수사 의뢰

서울 영등포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41)의 불법 숙박업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서울 용산경찰서로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씨가 소유한 오피스텔이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되고 있는지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등포구에는 문씨가 이곳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이에 영등포구는 지난 22일 오후 4시께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근처 문씨 소유의 오피스텔을 찾아 실사에 나섰지만, 당시 문이 닫혀 있어 실제 해당 오피스텔이 숙박업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문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21년 6월23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문씨가 단독 소유주로 돼 있다.

한편 문씨가 태국으로 이주하기 전 소유했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빌라도 한때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됐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사회부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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