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원인턴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새론이 복귀에 나선다.
21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영화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긴 생머리에 흰 원피스를 입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으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인 배우로 추정되는 남성과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작품은 신재호 감독의 신작인 저예산 영화다. 신 감독은 영화 '동감'의 원작자로, 2004년 개봉한 '내 사랑 싸가지'의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서유기 리턴즈', '웨딩스캔들', '응징자', '치외법권', '대결', '인드림' 등을 연출했다. 작품 관계자는 "김새론이 출연하는 건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압구정동과 신사동 일대에 정전이 일어나 주변 상인들이 카드 결제를 하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08%)을 넘긴 0.2%로 조사됐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4월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짧은 자숙 기간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최종하차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