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정당한 권리이자 의무"
헌법상 '3인 지도자위원회' 합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대한 추도사를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추도사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이 역사적인 범죄의 가해자와 배후조종자들에게 복수하고 응징하는 것을 의무이자 정당한 권리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대한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하메네이 사후에도 강경한 대외 노선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추도사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 정부와 군 요인들의 메시지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후 늦게까지 지연되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신변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Kan)은 이번 공습의 표적에 하메네이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모하마드 마흐디 타바타바에이 대통령실 공보차석은 IRNA 통신을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건강과 안전은 완전한 상태"라고 밝히며 의구심을 차단했다. 실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공습 시작 이후 국영 방송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이번 추도사 발표로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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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헌법 제111조에 따라 최고지도자 유고 시 권한을 대행하는 '임시 지도자위원회'의 구성원으로서 과도기 국정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위원회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이슬람법 전문가 1명 등 3인 체제로 운영되며, 차기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하메네이의 임무와 권한을 대행할 예정이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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