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개월 상승 확률 78%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이익’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더 들고 가야 하나."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서면서 '도대체 고점이 언제일지' 묻는 국내 개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인공지능(AI) 확률 모델을 기반으로 "아직 전환을 걱정할 구간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낸 보고서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이정빈 연구원은 "AI 확률 모델로 분석한 결과, 향후 3개월 내 한국 증시의 상승 확률은 78.3%에 달한다"며 "지금은 비중을 줄일 때가 아니라 숫자에 기반해 추세에 편승해야 할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의 상승 폭을 근거로 고점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상승 흐름이 얼마나 오래 이어졌는지와 상승 탄력이 아직 살아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가와 기업이익, 거시·금융 지표를 종합해 시장을 네 가지 국면(회복·확장·후퇴·수축)으로 나눠 점검했다. 그 결과 현재는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려우며, 확장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는 역대급 이익 증가 속도를 꼽았다. 반도체 영업이익과 마진이 전례 없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선·방산·전력기기 등 수주 산업의 매출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사이클은 주가수익비율(PER) 등 멀티플 확장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돈을 더 벌면서 주가가 따라 올라가는 구조"라고 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한국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0.1배 수준으로 역사적 최고점(14.6배) 대비 낮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6배 수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세와 비교해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산업 구조가 비슷한 대만(PBR 3.5배)이나 일본과 비교해도 한국은 가격 매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전략적으로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을 주문했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코스피에서는 대형주 중심 전략(KOSPI 200)과 고베타(변동성이 큰 공격형 종목) 종목이 유효하며, 반도체 및 산업재를 적극적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코스닥은 수급과 정책이 중요한 '알파 원천 시장'으로 정의하며, 단기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IT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계열 중 실적 성장주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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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연구원은 향후 리스크 요인과 관련해 "코스피의 이익 동력(모멘텀) 둔화, 외국인 수급 반전, 자체 모델의 하방 확률 40% 이상 급등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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