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최고지도자 집무실 밀집 단지 정밀 타격
1년 넘게 분석한 이동 패턴이 결정적 단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동선을 정밀 추적해 지도부 집결 장소와 시간을 특정한 것이 수뇌부 제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2026년 1월 31일 이란 테헤란 외곽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 망명에서 귀국한 혁명 창시자 고(故)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귀환 47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묘소에서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선을 분석하던 중, 지난달 28일 오전 테헤란 지도부 단지에서 하메네이가 직접 참석하는 회의가 열린다는 첩보를 확보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당초 계획했던 야간 공습을 토요일 오전으로 전격 변경했다.
타격 목표가 된 단지는 이란 대통령실과 최고지도자 집무실 등이 모인 권력의 심장부였다. 이스라엘은 이 회의에 모하마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등 군·정보계 핵심 수뇌부가 집결할 것으로 파악하고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은 이스라엘 시간 오전 6시경 전투기 이륙과 함께 시작됐으며, 약 2시간 뒤인 테헤란 시간 오전 9시 40분경 장거리 미사일이 단지를 정확히 타격했다. 당시 하메네이는 단지 내 인근 건물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파크푸르 총사령관의 사망 사실을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파크푸르 총사령관의 사망 사실을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이란이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음에도 '전술적 기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작전 성공의 배경에는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축적된 방대한 정보가 있었다. 미국은 이란 지도부의 소통 및 이동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분석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하메네이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고 있다"고 공언했던 것도 이러한 정보망에 기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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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단지 타격 이후 이어진 후속 공습으로 이란 정보기관 고위 간부진도 사실상 괴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NYT에 최고위 정보 책임자는 간신히 피신했으나 조직 자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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