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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5년 고생 끝에 '이 기능'…갤S26 출시에 '만세'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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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드웨어 총괄 문성훈 부사장 브리핑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특허 다수 보유
소비자 반응 따라 폴더블 적용 가능성도

문성훈 삼성전자 부사장(MX 사업부 하드웨어 담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드웨어 관련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소개했다.

[일문일답]"5년 고생 끝에 '이 기능'…갤S26 출시에 '만세' 불러"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하드웨어 혁신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문성훈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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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부사장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약 5년간의 연구개발과 시행착오 끝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100%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문 부사장은 " 갤럭시 S26 울트라가 세상에 나와서 만세를 부르고 기뻐하는 엔지니어들이 많이 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아마 우리 특허를 피하면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당분간 갤럭시만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문 부사장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디스플레이 사용 경험을 주기 위해 제품을 만든다. 하지만 고객들이 안타깝게도 편광필름을 붙여 최고의 화질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만큼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했다. 프라이버시 우려를 해결하면서도 좋은 디스플레이 경험을 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했다. 또한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자유롭게 켜고 끄는 설정을 하면 더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봤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만든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나 에피소드를 말해달라.

▲정교하게 픽셀 레벨로 설계하고 구동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처음에 만들 때는 디스플레이가 얼룩덜룩했다. 내구성이 취약해서 모드 성능이 조금씩 나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또 개발할 때 여러 가지 과정이 많았다. '누구는 이렇게 하자, 누구는 저렇게 하자' 엄청 말이 많았다. 개발하는 동료들 간의 의견이 다른 경우도 많았다. 그러다 보니 5년이라는 개발 기간이 흘렀을 것이다. 결국 갤럭시 S26 울트라가 세상에 나와서 만세를 부르고 기뻐하는 엔지니어들이 한국에 많이 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삼성만의 기술인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관련해 특허를 엄청 많이 내놨다. 삼성만의 기술이고, 아마 우리 특허를 피하면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을 판매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계획이 있나.

▲특허를 판매할 순 있겠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그렇게 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고,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는 상태다. 비즈니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갤럭시만의 경험이 될 것이다.

[일문일답]"5년 고생 끝에 '이 기능'…갤S26 출시에 '만세' 불러" 삼성스토어 홍대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에 기능이 추가될 수 있나

▲앞으로 더 고도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프라이버시 모드를 설정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내 옆에 왔을 때 자동으로 켜질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전파를 통해 기지국과 통신하고 있기 때문에 내 주변 신호가 깨끗하면 모드를 켜지 않고,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공공장소에 있다는 걸 자동으로 인지해 켜질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와 협력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를 통해 해당 앱의 특정 영역에만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썼을 때 화질 손상이나 디스플레이 경험에서 떨어지는 부분은 없나.

▲프라이버시 모드가 되는 순간 밝기를 유지하고 화질 저하가 없도록 내로우 픽셀은 좀 더 세게 쏘고, 와이드 픽셀은 구동 파워를 낮춘다. 일반 모드로 설정했을 때나 프라이버시 모드로 설정했을 때 경험의 차이는 크지 않게 정밀하게 튜닝해놨다. 그래서 사람의 인지 능력으로는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동일하다고 본다.

[일문일답]"5년 고생 끝에 '이 기능'…갤S26 출시에 '만세' 불러"

-삼성디스플레이가 MWC 2024 당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이라고 해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가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한 건가

▲이 세상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제일 먼저 발의한 사람은 삼성전자 MX 사업부다. 저희가 그와 관련한 논의와 브레인스토밍, 연구를 해서 여러 가지 특허를 냈다. 어차피 디스플레이를 만들 협력사에게 요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의 이름으로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양사가 가진 공정 능력과 구동 방법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함께 노력했다. 각사가 특허를 따로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S 울트라 모델 외에 폴더블이나 A시리즈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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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모델은 삼성이 가진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세상에 보여주는 메신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울트라 모델 출시하고 난 다음에 고객 반응과 여러 가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반응이 좋고 내부적으로 공급 안정성도 확보된다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폴더블에)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 공정이 더 추가되기 때문에 A 시리즈에 들어갈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쉽진 않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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