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여종구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응급환자 발생 시 대응능력과 치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포항 북구 좋은선린병원과 MOU를 체결했다고 7일 알렸다.
그동안 제철소 내 작업 공정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주로 남구 소재의 병원으로 이송해 왔으나 경증 환자가 집중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없어 환자 치료가 지연되는 문제를 겪어왔다.
또 북구에 거주하는 환자의 경우 퇴원 후 통원 치료를 위해 남구 소재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포항지역 병원에는 고압산소 치료기가 없어 환자를 대구나 부산 등 타지역으로 이송하는 일이 있었다.
포항제철소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북구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좋은선린병원과 응급환자 이송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좋은선린병원은 올해 11월 가스중독환자 14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고압산소 치료시설을 도입할 예정으로 가스중독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호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장은 “북구 소재 신규병원 추가로 경증환자의 경우 이송병원 다양화를 통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고압산소 치료가능 병원이 확보돼 가스중독에 따른 중대재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