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최동석, 비열하고 치 떨려…불륜 결코 아니다'

쌍방 상간 소송 제기 후 입장 발표
"가짜뉴스로 인해 부도덕한 엄마 됐다"
"아이들조차 '왜 해명 안하느냐'고 물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서로에게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출처=박지윤, 최동석 인스타그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최동석과 쌍방으로 상간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결코 불륜을 저지른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박지윤은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해도 대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 친구와 불륜을 저지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은 전 배우자도, 내 지인들도 모두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 친구인 A씨와 미국 여행을 간 부도덕한 엄마가 돼 있던데, 당시 출장길에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미국에 사는 친구를 만난다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며 "그 친구와 난 그런 이성 관계가 될 수 없다는 걸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이를 자극적인 내용으로 언론에 유포하는 것은 정말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혼 소송을 하기 전 상대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내가 마치 불륜 행위를 한 사람처럼 돼버렸다. 하지만 그는 '나는 너라고 한 적이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면서 "난 그런 적이 없다고 정말 말하고 싶었는데, 소속사에서 단어 선택이 자극적이라고 말렸다. 지금은 그게 너무 후회된다"고 고백했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며 "내가 그 가짜뉴스를 고소하고 홀로 싸우면서 한 번도 내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던 건, 아이들이 더는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만 이렇게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더라.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마디의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조차 '엄마도 화나지 않느냐',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고 묻더라"며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도 없고, 흠집 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이 한마디를 참고 참다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전했으며, 이혼 소송을 진행하던 중 서로에게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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