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리기자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박예빈씨(22·전북 진)가 어린 시절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7세 때 길을 가다 우연히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인 노홍철은 길거리에서 만난 박씨 앞에서 춤을 춰 보였다. 골반을 돌리는 등 다소 민망한 몸짓 탓에 노홍철은 "아기 앞에서 이러면 안 된다"며 민망해했다.
박씨가 어린 시절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영상은 박씨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15만개 이상을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영상에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은 '좋아요'를 1만 7000여개 받았다. 여기에 박씨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명하다"고 답했다. 또 어렸던 아이가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한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직접 올리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잘 컸다", "그대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씨는 2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촬영 당시 상황을 두고 "사람들이 '무서웠을 것 같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한도전' 팬이어서 연예인이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큰 영광"이라며 "(인기상이) 100% 투표로 이뤄져 더 큰 의미였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 최고의 상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대중분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박씨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한 전 국민 인기 투표 등을 종합해 시상하는 인기상을 받았다. 진(眞)의 영예는 김채원(22·서울경기인천 진·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씨가, 선(善)에는 박희선(21·서울경기인천 선·미국 카네기 멜런대 정보시스템학과)씨·미(美)에는 윤하영(22·대전세종충청 진·이화여대 무용과)씨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