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하기자
'트로트 퀸' 가수 장윤정이 오는 28일 콘서트를 앞두고 저조한 티켓 판매율에 대해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인정”이라고 올리며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고 했다.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랜만에 하는 공연, 오늘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 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며 “인원이 적을수록 한 분 한 분 눈을 더 마주치며 노래하겠다”고 했다. 이어 “버티지 않는다. 그러니 밀지 말아 달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
28일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열리는 이번 콘서트의 잔여석은 각각 1000석 넘는 좌석이 남았다. 이번 콘서트 가격은 12만1000~1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러한 상황이 보도되자 장윤정이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남편 도경완은 “멋지다! 대견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장윤정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장윤정은 지난 1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양산, 울산, 남양주, 부산, 대전에서 ‘2024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았다. 2004년 정규 1집 ‘어머나’를 시작으로 ‘짠짜라’, ‘이따 이따요’, ‘목포행 완행열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에는 대관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을 열며 대한민국 대표 가수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