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 '배민과 요금정책 논의 예정…공정위 신고 연기'

19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과 미팅
"공정위 신고는 이달 말까지 연기"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배달의민족 요금제 정책 개선을 위해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를 만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만남에는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배민 측에서 요금제 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개선안을 제안하겠다고 해 고심 끝에 신고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배달의민족 남부센터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의민족 라이더 안전배달료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협회는 당초 배달앱 운영사의 배달 중개 수수료율 인상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으나 이런 계획을 이달 말까지 미루기로 했다.

배민 측은 "배민은 지금까지 여러 외식업 단체와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오는 19일 면담도 이와 같은 소통 자리의 하나로, 통상적인 식사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협회는 지난 6일 강서구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배민을 공정위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공정위가 배민과 요기요의 인수·합병(M&A)을 승인할 때 배민을 독과점 사업자로 지정했다"며 "독과점 사업자는 수수료 인상 등 조건 변경을 함부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민은 지난 달 배민1플러스(배민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9.8%로 기존보다 3%포인트 인상했다.

전략기획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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