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전북 전주향교(전교 최인열)는 10일 전주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75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 제사는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의 모범으로 가장 규모가 큰 제사다.
이날 석전대제는 전주향교가 주관, 전주시가 후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내빈, 헌관·제관 등 유림, 일반시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제사는 오전 8시 오성위(五聖位,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의 아버지 위패를 모신 계성사 봉행으로 시작됐다. 오전 10시부터는 전주시립국악단의 문묘제례악 연주와 함께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엄숙하게 대제를 진행했다.
오성위 위패에 술잔을 올리는 제관은 최인열 전교(초헌관)와 이호희 유도회 전주지부 회장(아헌관), 홍한표 장의(종헌관)가 각각 맡았다.
한편 석전대제는 지난 1986년 국가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석전은 가장 큰 제사라는 뜻으로 석전대제라고 불린다. 이 제사는 해마다 춘추 상정일(음력 2월, 8월)에 술과 폐백을 성현의 신위전에 올린다. 공자의 인의와 도덕을 근본으로 한 학덕을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