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운영 못하는 주요 응급실, 미리 파악하세요'

운영 부분 중단·예정 응급실 6곳
향후 중단 우려되는 병원도 2곳

전공의 집단 파업에서 비롯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운 응급실이 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9개 응급실 중 405개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25개로 평시인 2월 첫째 주 6069개의 97.6%에 해당한다.

목요일 축소 운영 안내문 붙은 아주대병원 응급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날 기준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은 총 6곳이다. 아직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향후 중단이 우려되는 곳도 2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추석 연휴 기간엔 정상 운영이 예정돼있다.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초중증 환자(심정지 환자)만 수용해 진료한다. 소아 응급실 진료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제한된다. 시간은 해당 요일 오전 7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다.

강원 춘천시 강원대병원세종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은 현재 성인 야간 진료가 제한된 상태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이 될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 건국대충주병원은 현재 야간과 주말에 한해 운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전원 사직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와 병원 설득으로 2명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시 순천향천안병원은 24시간 운영된다. 다만 소아응급의료센터는 소아응급 전문의 인력 부족으로 주 3회 주간에만 진료한다.

경남 양산시 부산대어린이병원은 소아응급실 소아 호흡기 초진 환자에 대한 진료를 중단하고 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정상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인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도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에서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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