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 동상이 울산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울산시는 15일 달동 문화공원에서 고헌 박상진 의사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
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박상진 의사 증손 박정훈, 박필훈 씨가 참석한다.
이날 제막식을 갖는 박상진 의사 동상은 지난 1982년 울산청년회의소가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옥교동 JC동산에 건립했다.
이후 태화강변 도로확장 공사로 지난 1998년 북정공원으로 옮겼으나 북정공원이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됐다.
이에 재개발 구역(B04)에 들어서는 중구 역사문화공원으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7년 임시 보관에 들어갔다.
재개발 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7년간 보관해 왔다.
이에 울산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설치 장소를 물색한 결과 달동 문화공원 내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인근으로 이전을 결정하고 이날 개막식을 갖게 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이신 박상진 의사의 동상을 달동 문화공원으로 이전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박상진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동상 이전을 계기로 독립운동 정신과 보훈 문화가 더욱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