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이엔셀이 공모가를 1만53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외 기관의 참여 건수는 2106건으로, 총 10억7089만주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949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43.8%에 이른다. 회사 측은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3600~1만5300원) 최상단인 1만53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이엔셀의 총 공모 규모는 24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1431억원이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CGT CDMO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 기술력과 타깃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GMP 제4공장 건설,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임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세포?유전자치료제 국산화에 기여함으로써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