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창밖으로 상반신 내민채 무법질주…경찰 난폭운전 수사

국민신문고에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민원 접수
횡단보도에서도 정지 않는 등 난폭 운전 해당

차량 창문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고 도심을 질주한 운전자와 동승자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서 탑승자 2명이 상반신을 내밀고 창문에 걸터앉은 채 도심을 질주하는 차량이 적발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독자 제공]

31일 연합뉴스는 광주 서부경찰서가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원미상의 운전자 1명·탑승자 2명 등 3명을 난폭운전 혐의로 고발한 민원에 대해 수사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올린 10여초 분량의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선을 넘나들며 난폭운전을 하는 차량 1대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28일 오후 9시 51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한 교차로를 가로지르던 해당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멈춰 서지도 않았다.

빠른 속도로 우회전하며 교차로를 벗어난 탓에 차량의 차체가 한편으로 기울기도 했는데, 탑승자 2명은 상반신을 내밀고 창문에 걸터앉기도 했다. 창문에 매달린 탑승자들이 지른 고성도 영상에 고스란히 녹음됐다.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난폭 운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담당 수사관을 배정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 밖으로 상반신을 내밀거나 1·2차로를 왔다 갔다 하는 행위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해당 차량이 렌터카인 만큼 업체를 통해 운전자·탑승자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슈&트렌드팀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