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성비'…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돌입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일제히 선물세트 사전예약
가성비 상품 물량, 지난해 대비 확대

올해 추석 연휴가 한 달 반가량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e커머스 등이 선물세트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이어지는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을 고려,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할인에 집중해 구성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9월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가성비를 고려한 과일과 수산 전용 선물세트를 개발해 선보인다.

우선 과일 선물세트는 저렴한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40% 할인 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특히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 추석 대비 평균 10% 낮게 책정했다. 올해 사과 작황이 작년 대비 좋아 물량을 10~20% 정도 늘릴 수 있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이마트는 과일 선물세트 대표 상품으로 ▲사과 VIP(3.6㎏, 11~13입)를 30% 할인한 4만3400원 ▲당도선별 배(5㎏, 8~9입)를 40% 할인한 3만5940원에 ▲사과&배 VIP(사과 8입, 배 4입)를 30% 할인한 5만5300원에 판매한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가성비에 방점을 맞췄다. 조미료와 통조림 선물세트는 3~4만원대 제품의 물량을 추석 대비 20% 확대했고, 일상용품 세트는 '엘지 히말라야 핑크솔트 41호(2만9330원)', '려 진결모 5종 기획 세트(2만7930원)' 등 인기 선물세트 2종 가격을 3년째 동결해 판매한다.

한편, 이마트는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창고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스도 다음달 2일부터 추석 당일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9월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 역시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에 따라 가성비 선물세트 구색을 늘렸다.

먼저, 1만원대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을 선보인다. ▲양반 들기름 김세트(9900원) ▲녹차원 차다움·포시즌 베스트티 세트(각 9900원) ▲넛츠박스 매일견과 20봉(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9950원) 등이 해당한다.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3만원 미만 선물세트 품목의 수를 30% 이상 늘렸고, 물량도 약 20% 확대했다. 축산 선물세트 역시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40%가량 늘렸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인기 부위로 구성된 양념육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 캐나다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 실속 선물세트 10여종을 신규 출시해 가성비 상품의 선택지를 늘렸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사전예약 기간 일부 상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선물세트의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가능하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델들이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대형마트 중 가장 빠르게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다음 달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는 약 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먼저 주요 선물세트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60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행사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도 추가 증정한다.

홈플러스도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에 판매하는 전체 선물세트의 68%를 3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세트로 구성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 이 가격대의 상품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정성 담은 표고 혼합 세트(2만9900원) ▲충주 세척사과 세트(2만9900원) ▲CJ 스팸복합 1호(3만3530원) ▲LG 생활의품격 선물세트 1호(1만3900원, 10+1) ▲투뿔한우 NO.9 사골곰탕 선물세트(2만9900원) ▲화과방 지현양갱 3호 세트(2만9900원) 등이 있다.

한편, e커머스 업계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을 운영하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은 다음 달 2일부터 오는 9월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SSG닷컴의 이마트몰에서 선물세트 구매 시 혜택을 이마트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N+1 증정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 ▲구매 금액대별 최대 120만원 상품권 증정 등이 있다. 이 중 상품권 증정 혜택은 쓱닷컴에서 구매 시 즉시 할인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온라인 단독 혜택으로는 행사카드로 200만원 이상 구매 시 결제금액의 1%를, 300만원 이상 구매 시 2%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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