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 여름 블프, 오프라인서도 통했다…일 판매액 50% ↑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7만5000명 방문
매장 늘면서 행사 판매액 5배 늘어

무신사의 상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진장 여름 블프는 패션업계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 브랜드의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무신사의 연례 할인 행사다. 지난달 23일에 시작한 올해 행사는 시작 닷새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무진장 여름 블프가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홍대' 매장. [사진제공=무신사]

이번 행사는 20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홍대와 대구에 위치한 무신사의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동시 진행한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서 무진장 여름 블프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각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200개 안팎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무신사 스토어 홍대 누적 판매액은 직전 달인 5월 평균 판매액보다 53% 이상 증가했다. 해당 기간 방문 고객 수도 4만1000명에 달하는데, 일평균 5000명 이상이 무신사 홍대를 찾은 셈이다. 같은 기간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대구도 3만4000명이 넘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무신사 대구의 전월 평균 대비 판매액 신장률은 61%다.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도 무진장 여름 블프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며 고객을 끌어모았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8일 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 누적 방문객 수는 37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새로 문을 연 ▲타임빌라스 수원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스타필드 수원점 ▲AK플라자 분당점을 포함해 총 11개 매장 방문객을 더한 규모다.

매장 수가 늘면서 판매액도 증가했다. 2곳의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운영했던 지난해 여름 무진장 블프 행사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누적 판매액은 5배 이상 신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과 만나며 더욱 큰 호응과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무진장 여름 블프의 흥행으로 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패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입점 브랜드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3일 자정까지 무신사 앱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무진장 여름 블프가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홍대' 매장. [사진제공=무신사]

유통경제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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