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7일 글로벌 100개국에 '배틀크러쉬'를 출시하며 캐주얼 게임 대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배틀크러쉬는 한 판에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배틀로열 형식의 게임이다.
배틀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각 플랫폼별 스토어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귀여운 캐릭터로 단순하지만 재밌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가벼운 배틀로열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도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엔씨가 선보이는 첫 콘솔 타이틀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진입 장벽이 낮아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는 파티형 게임이다. 특유의 캐주얼한 게임성은 닌텐도 스위치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닌텐도에서도 엔씨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배틀크러쉬를 게이머들에게 소개해왔다. 지난해 9월 닌텐도의 자체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배틀크러쉬의 신규 영상과 베타 테스트 정보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달 18일에 열린 닌텐도 다이렉트에도 또 한 번 등장해 출시 소식을 알렸다.
긍정적 평가를 받는 부분은 과금할수록 게임에서 승리하는 데 유리해지는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배틀크러쉬는 게임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주는 '배틀패스' 방식을 활용해 스킨 등 아이템을 제공한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신작 10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배틀크러쉬를 통해 캐주얼 게임 시장에 도전한 만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만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