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틀 '골프시장 대중화 시작엔 타임딜 커머스 있어야'

티오프 타임딜 커머스 ‘티마트’ 운영
2026년 거래액 6000억·매출액 360억원 목표

“티마트를 통해 3년 뒤에는 ‘골프를 치고 나서 결제하던 때가 있었어?’라고 말하는 시장이 열릴 겁니다.”

한승수 바틀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엘레베이션 2기 데모데이’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한승수 바틀 대표는 27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넥스트엘레베이션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데모데이에서 “골프 시장의 대중화 시작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임딜 커머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틀은 골프 티오프 타임딜 커머스 ‘티마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팔리지 못하고 0원이 되는 티오프를 미리 할인 판매해 합리적인 그린피 가격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많은 분들이 그린피 가격이 너무 높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점은 고정 가격에 후불 결제로 이뤄진 골프시장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라며 “골프장이 폭리를 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임박 캔슬에 대한 대응이 불가능하고, 이렇게 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그린피를 결국 팔리는 그리핀에 얹을 수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바틀은 시장 기회를 엿봤다. 한 대표는 “재고를 쌓을 수 없는 항공이나 호텔 같은 경우 타임딜 커머스 도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골프도 타임딜 커머스 도입을 해야 골프 시장의 대중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티마트를 통해 골프장과 고객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프장 가격 결정 구조는 월마다 지역 골프장 지배인들이 모여서 가격을 정하는 방식인데 이게 결제 디지털화로 관리가 되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어떤 날짜에 얼마 정도가 적정한지 알 수 있게 된다”며 “AI가 계산하는 정확한 데이터 값을 통해서 골프장은 최대 매출을 낼 수 있게 되고 가격 민감도가 낮은 고객들은 티오프를 100% 잡을 수 있어 모두 만족하게 된다”고 했다.

매출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바틀은 지난해 8월1일 타임딜 특가 서비스 오픈 후 매월 20% 이상 매출 증가를 보였다.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누적 매출 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국내 그린피 결제 시장은 무려 8조원이나 되는데 300개 구장을 점유하고 10% 정도의 티오프를 판매하게 되면 거래액이 아니라 수수료 수익만 가지고서도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며 “2026년에는 거래액 6000억원, 매출액 3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승수 바틀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엘레베이션 2기 데모데이’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바이오중기벤처부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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