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 5일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한 '제1회 전국 실버 동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실버동요제는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 윤극영 선생의 '반달'이 태어난 지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특히 이번 동요제는 아동이 아닌 어르신 대상으로 열려 주목됐다. 행사에서는 지난 4월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60세 이상 어르신 중·합창단 20팀이 본선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대회에서는 금혼식을 맞이한 부부 중창단부터 힘든 병마를 이겨내고 참가한 한유회합창단(한국유방암 환우회 합창단), 고향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회상하며 대회를 준비한 소꿉친구들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서는 '앞으로'를 부른 솔빛소리합창단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 ▲금상 휘브라더스(밤하늘이 아름다운 건) ▲은상 추동복(금강산), 소꿉친구들(섬집 아기) ▲동상은 오산 물향기 시니어합창단, 은파합창단, 고운소리 실버합창단, 퀸즈 싱어즈, 이천시니어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앞으로 전국 실버 동요제를 매년 개최해 세대를 뛰어넘는 동요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