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들이 돈 엄청버는 시대'…전여옥, '김어준 70억 건물'에 격한 발언

김어준, 충정로 사옥 건물 70억에 매입
전여옥 "좌파들 특징, 호화생활·명품·외제차"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있는 약 70억 원짜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금은 좌파들이 돈을 엄청나게 버는 시대"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어준 씨가 70억을 들여서 건물을 사들였는데, 이 건물이 100억짜리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송인 김어준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제가 예전에 충정로에서 방송을 했을 때, 일부러 걸어서 광화문역까지 지하철 타러 자주 갔었다"며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김어준 씨가 '나는 꼼수다(나꼼수)' 공개 방송을 한다는 것이다. 당시 낮 12시였다. 백수 같은 여자, 남자들이 쭉 줄을 서 있었다. 나이대를 보니까 20~40대 사이였다"고 했다.

이어 "(그 나이엔) 한창 일하고 돈 벌 때 아닌가. 제가 살아보니까 돈은 40대까지 벌어야 된다. 50대 이후에는 그 돈을 관리하는 것이다. 돈도 버는 시기가 있다"며 "근데 그 쨍쨍한 대낮에 김어준 씨 방송을 보러 왔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대한민국의 미래라면 끔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 전 의원은 해당 방송에서 "요즘 권력과 호화생활, 명품, 외제차가 좌파들의 특징이 됐다. 김어준 씨도 명품만 입는다고 한다"며 "거기에다 좋아하는 호텔은 하얏트, 그리고 좋아하는 술은 돔 페리뇽이라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어준 씨의 자택도 너무너무 호화주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그룹'은 2016년부터 연 수억 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내고 쓰던 사옥과 부속 토지를 지난해 9월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1970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5층(전체면적 1285㎡) 규모로, 거랫값은 73억 2538만원이다. 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최고 금액은 84억원이다.

이슈&트렌드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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