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제주항공, 환율·유가 불확실성…이익 개선 제한'

환율 전분기 대비 약 60원 상승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인수도 변수
1분기 호실적 예상

대신증권은 16일 제주항공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 관련 불확실성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진에어 대비 이익 개선 폭과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는 이유는 제주항공의 경우 외화로 결제하는 정비비에 대한 '정비 부채환산손실'에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은 항공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1분기말 달러·원 환율은 전 분기 대비 약 60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하락 시 환입이 가능하다.

국제유가도 변수다. 양 연구원은 "항공운송업의 주요 영업비용은 유류비, 인건비, 기재비 등이며, 유가 상승이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라고 진단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 인수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양 연구원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분 인수 관련 실사를 진행 중인데, 인수 금액과 자금 조달 비용 등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저평가 상황이나, 불확실성(2분기 Macro와 화물인수 관련) 해소 이후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권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77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약 10% 상회하는 수치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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