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신임 대표이사에 김태균 부사장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출신 '주택통'
도시정비부분 강화 등 수주 증대 기대

효성그룹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이사회에서 김태균 부사장을 진흥기업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30년 경력의 건축·주택 분야 전문가다.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건축공학 석사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재경본부 예산기획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 등을 맡았다. 2016년 주택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2022년까지 해당 본부에서 주택사업본부 본부장까지 역임했다.

김태균 진흥기업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제공=진흥기업]

현대건설에 재직하면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등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실적 업계 1위(4년 수주실적 누계 24조원)를 달성했다. 2016년에는 현대건설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를 런칭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고금리 지속과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증가, 태영건설 사태로 인한 PF 부실 등 건설업계 전반에 몰아닥친 위기 상황에서도 매출 7594억원, 영업이익 517억원, 당기순이익 453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흥기업은 "김 대표이사 선임은 침체한 부동산과 건설 경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경영전략 일환"이라며 "수주 증대와 매출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IT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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