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건완기자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19일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운영학교인 전주아중초를 찾아 IB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점검,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서거석 교육감은 전주아중초(교장 조연순)를 방문, '우리는 누구인가(Who We Are?)'라는 주제로 진행된 3학년 수업을 참관했다.
전주아중초는 전북 미래학교로 지난해 9월 IB 관심 학교로 지정, 올해부터 IB 교육을 진행한다. 참관 수업은 김태화 교사와 학생들이 전자칠판과 태블릿PC를 활용, 유사성과 차이점을 놓고 묻고 답하기를 나눴다.
학생들은 '나와 친구의 비슷한 점, 다른 점'을 표로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친절과 배려를 해야한다는 내용의 '서로를 존중한 규칙 정하기'로 수업이 마무리했다.
서 교육감은 올해 10대 핵심과제인 'IB 프로그램 확산'에 현장을 점검, 지원방안을 찾고자 했다. 수업 참관 후에는 조연순 교장 등 이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IB 프로그램을 펼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IB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 본부(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운영 중인 교육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 수행평가·토론·논술 방식의 과정 중심 교과과정으로 나간다.
IB 단계는 관심 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순으로 지정된다. 관심 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인증학교로 등록되면 IBO에서 IB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도내 IB 교육이 진행 학교는 총 10곳이다. 국내 인증학교는 43개 학교다. 전주아중초는 지난해 9월 IB 관심 학교로 등록됐다.
전주아중초는 'AJIB(아중초의 IB 여행)-아주 IB:아중의 빛, 내일을 만들다'는 전북 미래학교 프로젝트와 'IB 프로그램 적용한 수업 혁신과 평가 개선 방안 연구'라는 IB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21일 IB 본부와 IB 프로그램 한국어화에 협력각서(MOC)를 맺는다. 교원의 IB 연구회 활동과 온·오프라인 연수 지원 등 IB 인증학교 등록과 프로그램 활성화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서 교육감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전북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B 교육을 추진하겠다"며 "창의적 교육과정과 교육 방법 다양화로 수업 혁신·평가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도록 교사들에게 연수 기회 등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