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BNK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된다면 글로벌 AI주 상승 열풍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이전 전망치 대비 각각 4%, 7% 올린 72조6000억원, 5조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1%, 10%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시스템LSI 사업부의 매출 감소와 비용상승으로 적자가 지속돼 메모리 흑자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S24 판매량의 증가 덕분에 스마트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부품가격 상승으로 마진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가가 피어그룹(비교기업) 대비 소외된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직접적인 AI 수혜가 적고 모바일과 일반 서버 수요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초를 바닥으로 매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도 장기적으로는 저점을 높여가며 우상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