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서영서기자
김태성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개인 SNS에 지난 2일 농가 부채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고 황상헌 씨를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어떤 언론에서도 보도하지 않았지만, 농가 부채의 무거운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한 경북 상주의 40대 젊은 농민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를 절감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부채 규모는 경지 규모가 클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부채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 40대 농민의 평균 부채는 1억 7664만 원으로 70세 이상의 농민보다 무려 10배나 큰 규모다.
농민들의 자체 자본 조달 능력은 악화하고 있으며 농가소득으로 부채 상환은 어려워 재무적 파산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줄지 않는 빚 때문에 농업투자는 엄두를 못 내며 농업으로는 먹고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는 얘기다.
김태성 예비후보는 “영암·무안·신안 지역은 전통적으로 농업·어업·축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고 이들의 소득보전은 삶의 질 뿐만 아니라 생존과도 직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기후 위기와 농업재해로 수확량은 줄어들고, 생산비는 올라만 가고 농가 부채의 부담은 감내하기 어려운 짐”이라며 “이제라도 공공의 영역에서 농가 부채를 경감해 주고 농어민의 자활과 회생을 돕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