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정부가 디지털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K-글로벌 프로젝트'에 2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분야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통합한 K-글로벌 프로젝트의 민관 합동 설명회를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ICT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는 올해 총 38개 사업에 2415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 산하 공공기관과 18개 민간기업이 함께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별 특화 지원과 함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했다.
사이버 보안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총 700억원 이상의 디지털 기술 분야별 펀드와 디지털 혁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에 대출·보증 등 정책금융 총 4조5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들은 '멘토링·컨설팅' '해외진출' '스케일업' '인프라' '디지털 자원' 총 5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민관합동 설명회에는 포스코, 하나은행, 한화생명, 아산나눔재단, 카카오벤처스, 구글, SK텔레콤, 신용보증기금, SGI 서울보증,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10개 사가 참여했다. 참여기관 및 기업별 부스 상담을 제공해 수요 기업들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혁신기업이 성장과 도약에 필요한 공공과 민간의 지원사업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해 K-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