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우리은행이 청년 학자금대출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거래 은행에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을 환급(캐시백)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장학재단과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학자금대출 캐시백' 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시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중 하나다.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히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 온 청년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겠단 취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성실 상환 청년에게 소득이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의 캐시백을 실시한다. 오는 2월 말 기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보유하고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해 온 청년이라면 우리은행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든 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캐시백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지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향후 세부 협의를 통해 내달 초 신청 방법과 지원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을 우리 원(WON) 뱅킹 애플리케이션과 재단 홈페이지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재단의 큰 도움 덕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꿈을 키워가는 청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청년층에 꼭 필요한 상생 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