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돈기자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부당계약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단장 민경호 부장검사)은 1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현대글로벌 사무소를 압수수색 중이다.
오는 19일 업무를 개시하는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현대글로벌은 2018년 12월 설계업 면허 없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하고 무자격 상태로 총 계약금 228억원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설계·인허가 용역을 수주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대글로벌은 다른 설계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33억원이 넘는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감사원은 2021년 12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설계용역 발주 등을 위법·부당하게 처리했다며 이 같은 감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총 사업비 4조62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여의도 10배가량에 달하는 면적에 2.1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