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말에 우크라 침공 이래 최대 공습…'미사일 122발 날려'

공습으로 주택 등 건물 붕괴…사상자 100여명 발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지에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폭격으로 1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민간인이 최소 18명 숨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소방관들이 폭격을 맞아 발생한 아파트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가 미사일 122발과 드론 36대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콜라 올라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앞선 최대 규모 공습은 2022년 11월로, 러시아는 당시 미사일 96발을 발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러시아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무기고에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창고 건물이 공습으로 붕괴해 잔해에 10명이 매몰됐다. 하르키우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으며 병원과 주택이 파손됐다. 오데사에서는 3명, 드니프로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 폴란드 접경 지역인 서부 르비우 지역에서도 폭격에 건물이 붕괴해 1명이 숨졌다.

글로벌이슈팀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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