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미세유체기반 당화혈색소 측정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오렌지바이오메드는 신용보증기금(KODIT)의 혁신 스타트업 보증 제도 ‘퍼스트 펭귄’ 기업으로 선정돼 최대 15억원 신용보증을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고웅현·박예슬 오렌지바이오메드 공동대표(왼쪽 세번째부터)가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오렌지바이오메드]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은 기업가 정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향후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혁신 기업을 보증·지원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 제도이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당뇨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당화혈색소 측정 체외 진단 의료기기 'OBM 래피드(rapid) A1c'를 개발하고 있다. 당화혈색소(HbA1c)는 당뇨병이 있다면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하며, 과거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측정 지표이다.
박예슬 오렌지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번 퍼스트 펭귄 선정으로 오렌지바이오메드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며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준비 중으로 가까운 미래에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나 당화혈색소를 손쉽고 정확하게 측정하고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지난 프리(Pre)-A라운드까지 누적 51억원 투자 유치를 한 상태다. 지난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를 대상으로 하는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오렌지바이오메드는 오는 13~16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