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진법조전문기자
서울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도주한 김길수(35)의 행방이 공개수배 이틀째인 5일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날 김씨가 푸른색 상하의를 입고 CCTV에 찍힌 사진을 공개했던 법무부는 5일 베이지색 상하의로 갈아입은 김씨의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김씨에게는 500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체포됐던 김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거부해 지난 1일 구속됐고, 다음날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때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복통을 호소해 수감 당일인 2일 오후 8시30분경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4일 새벽 6시20분경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병원을 빠져나온 김씨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경기 의정부시로 이동해 여성 지인을 만난 뒤 오전 8시쯤 다시 택시를 타고 양주시로 이동해 자신의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전날 애초 검정생 상하의를 입고 있던 김씨가 푸른색 상하의로 환복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다시 베이지색 상하의로 갈아입고 검정색 운동화를 신은 김씨의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