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소비자물가 0.1% 상승…디플레 우려 완화

중국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중국 베이징 시민이 마트에서 토마토를 고르고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0.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0.2%)보다 근소하게 낮다.

식품 물가는 1.7% 하락했으나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했다. 상품 물가는 0.7% 내렸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전월(-4.4%)보다는 낙폭을 줄였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자물가 상승과 생산자물가 하락 완화로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하락) 우려를 덜게 됐다.

중국은 각종 경제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주요 외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노동시장 회복이 둔화하고 가계소득에 대한 기대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건설부동산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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