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2Q 순이익 336억…전년比 흑자전환

CSM 2兆 육박…올해 들어 1600억 순증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2분기 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새 회계기준 속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도 2분기에만 1100억원가량 추가로 확보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74억원, 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525억원, 순이익 113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세부적으로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1분기 대비 19.0% 증가했다. 상반기 총 보험영업이익은 총 1029억원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분기 채권 평가이익 인식의 기저효과로 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부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해 580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들어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인해 평가이익이 다소 줄었다는 설명이다. 투자영업이익 변화에 영향을 준 자산은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는 국공채와 구조화채권 등 안전자산이다.

2분기 중 장기보장성보험 신규 월납 85억원을 확보하며 신계약 CSM을 1099억원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의 상반기 말 기준 CSM은 1조96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1조8949억원보다 685억원 증가한 규모다. 연초보다는 1629억원 순증했다.

롯데손보의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1조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원수보험료 중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말 순자산은 1조4511억원으로 연초 1조3550억원보다 7.1% 늘었다. 상반기 전사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포인트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은 82.2%로 지난해 상반기 86.1%에 비해 3.9%포인트 줄었다. 이외 일반보험 64.6%, 자동차보험 79.1% 등을 기록했다.

예실차 비율은 +3.9%로 파악됐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사이의 차이로 새 회계기준에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롯데 손보 측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 것은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어온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올해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재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등 이익확대 기반을 지속해서 넓히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금융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