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모이면 더 친밀해진다'…더위 탈출 'K찜질방' 권한 美언론

워싱턴포스트, 더위 탈출 방법 중 하나로 소개

미국이 연일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더위에서 탈출하는 방법의 하나로 한국식 찜질방을 소개해 화제다.

WP는 31일(현지시간) '한국식 찜질방, 설탕에 절인 베이컨 아이스크림 등 더위를 이기는 6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다양한 더위 탈출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WP는 "올여름 기록적인 무더위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필진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닐지라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분 좋은 방법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필진들이 소개한 방법에는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냉장고 냉동칸에 머리 넣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이 포함됐다.

특히 한국식 찜질방 방문도 더위를 식히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한 필진은 "40달러(약 5만원)의 요금으로 한국식 찜질방에서 밤을 지새울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여러 미용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면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잠이 훨씬 잘 온다"고 했다.

또 찜질방이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를 마련해준다고 했다.

필진은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이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옷을 벗으면 더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며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슈2팀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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