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4개월 연속 감소…'악성 미분양'은 계속 증가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388가구로 집계됐다. 전달(6만8865가구)보다 3.6% 줄어든 규모다. 지난 3월(-4.4%) 11개월 만에 미분양 주택수가 감소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559가구로 전월(1만799가구) 대비 2.2%(240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5만5829가구로 전월(5만8066가구) 대비 3.9% 줄었다.

서울은 1181가구로 전월(1144가구) 대비 3.2% 늘었다. 지난 5월 말 전월 대비 8.1%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증가폭이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1409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8276가구), 경기(7226가구), 충남(702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세종은 이번 조사에서도 24.5% 줄어든 86가구를 기록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세종은 이전 조사에서도 26.9%(156→114가구)가 줄었다.

전체 미분양 감소세와 달리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9399가구로 전월(8892가구)보다 5.7%(507가구)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 매매거래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 6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2592건으로, 전월(5만5176건)보다 4.7% 감소했다. 전년 동월(5만304건)과 비교하면 4.5%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3989건)은 전월 대비 3.0% 감소했으며, 지방(2만8603건)은 전월 대비 6.0%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3265건으로 집계돼 전월(27만6950건) 대비 23.0%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9만7964건)이 전월 대비 14.4% 감소했으며, 월세 거래량(11만5301건)은 전월 대비 29.0% 줄었다.

건설부동산부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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