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울리고 저수지에 기포 솟아올라'…속리산 산사태 징후 신고

국립공원공단, 조사…"입산객 서둘러 하산"
지난 14~18일 500㎜ 폭우 내려

충북 보은군 속리산 등산로 부근에서 산사태 징후가 포착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께 법주사~세심정 탐방로에서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와 나고 저수지 바닥에서 기포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단과 보은군은 즉시 속리산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현장에 점검반을 파견해 이상징후를 확인하고 있다.

또 보은군은 오전 11시30분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입산객을 서둘러 하산시키고 보은군과 합동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탐방로를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속리산 일원에는 지난 14~18일 5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이슈1팀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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