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우리나라는 이제 새롭고 특별한 매력이 있는 국가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개막식에서 K-뷰티에 대한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주재로 열린 K-뷰티 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K-뷰티를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련 상품의 구매도 증가하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제품과 모던하고 세련된 한국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북촌의 '오설록 티 하우스'와 '설화수의 집' 등을 소개했다.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인 K-뷰티 특별 프로모션과 다양한 K-뷰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테마 관광 축제다. K-관광 협력단과 K-뷰티 기업의 참여로 이뤄지는 민관협력 행사로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열린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을 비롯해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배우 한고은씨,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씨 등 K-뷰티 기업 대표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K-뷰티와 융합한 K-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채널로 제품이 홍보되고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K-뷰티 기업을 비롯해 항공과 쇼핑, 숙박, 체험 등 다양한 관광 기업들이 20개의 특별 프로모션과 할인,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을 열고 방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과 홍대, 이태원, 강남 등에서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장 차관은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히 상품을 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에게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K-뷰티를 통해 전 세계인이 찾는 ‘뷰티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