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정전협정서 사본 영구임대' 김동연 '경기도, 더 큰 평화 중심서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사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전 이후 70년 만에 경기도가 스위스로부터 정전협정서(영문) 협정문과 지도를 포함한 사본을 영구임대 형태로 전달받았다며 더 큰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복잡한 동북아 정세 속에서 평화보다 대결이 강조되고 있고, 북한과 가장 길게 맞닿아 있는 경기도민에게는 평화가 더욱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었고, (지금은) 전쟁이 잠시 멈춰 있을 뿐"이라며 "경기도는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단으로부터 6ㆍ25 전쟁 정전협정서 사본 완본을 영구임대 방식으로 기증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임진각 '갤러리 그리브즈' 방문객들 모두 70년 전 정전협정서를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게 됐다"며 "스위스 대표단이 70년간 보관해온 정전협정서 사본은 협정문과 지도를 포함한 유일한 '완결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전협정서 제1권(영문), 제2권(영문 지도)을 모두 보유하고 전시하는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며 "'더 큰 평화'를 위해 경기도와 함께 노력해온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단에게 각별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나아가 "전쟁은 '평화'로 마무리돼야 한다"며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겠다. 정전협정서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기도가 '더 큰 평화'의 중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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