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 최고 50층 1000가구로…신통기획 패스트트랙 1호 승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 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9층, 1000가구로 재건축된다. 신통기획 자문 방식(패스트트랙)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첫 단지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서울시·영등포구청에 제출한 주민제안이 승인돼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직접 기획해 계획 방향을 제시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소요 시간을 평균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새로 도입된 패스트트랙은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치는 것으로, 용역 발주 기간(2개월)과 기획설계 기간(6~10개월)을 추가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대교아파트는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해 총 4개 동, 최고 59층(높이 약 200m), 100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조합설립 동의율이 85%를 돌파했다. 추진위는 연내 조합설립과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추진위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형 주동 배치로 각 세대에서의 파노라마 형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정희선 추진위 부위원장은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서울시 제1호 신통기획 자문 방식 사업장에 선정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신통기획 본연의 목표인 신속하고 합리적인 재건축을 추진해 여의도 재건축단지 중 가장 이른 2030년 입주 완료를 목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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