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서영서기자
전남 신안군이 주최하고 대한걷기협회에서 주관하는 ‘제2회 퍼플섬 힐링 걷기대회’가 지난 10일 전국 각지에서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12일 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퍼플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클래식 공연, 경품추첨, 건강증진 홍보, 개막식에 이어 바른 자세 걷기 등 현장 교육 후 버들마편초꽃이 만개한 퍼플섬에서 6㎞에 이르는 보랏빛 행렬을 이뤘다.
대회 신청은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참가를 격려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온 최고령 김언년(80세·여) 참가자는 “죽기 전에 꼭 한번 퍼플섬을 오고 싶어 지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회가 열린 퍼플섬은 현재 3만9000㎡ 부지에 전국 최대규모의 버들마편초가 만개했으며, 해안산책로를 따라 퍼플섬 곳곳에 피어있는 꽃길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마음의 치유 장소가 됐다.
박우량 군수는 “퍼플섬 힐링 걷기대회 참가자분들을 환영하며 4500만 송이의 버들마편초, 프렌치라벤더 꽃과 함께 보라색의 향연에서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