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간호법' 거부권에 즉각 반발…'반드시 단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간호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한 데 대해 간호계가 즉각 반발하며 단체행동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규탄했다. 김영경 간협 회장은 "간호법을 파괴한 불의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반드시 단죄할 것"이라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협은 대표자 회의를 열고 단체행동의 방식과 수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단체행동 방향을 결정하면 즉각 내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간협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조사에서는 참여 인원 10만5191명 중 98.6%(10만3743명)이 ‘적극적인 단체행동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적극적 단체행동 여부와 함께 간호사 면허증 반납 운동 참여와 간호사가 원하는 정당에 가입하는 1인 1정당 가입하기 ‘클린정치 캠페인’ 참여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는데, 간호사 면허증 반납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64.1%(6만7408명), ‘클린정치 캠페인’에는 79.6%(8만3772명)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바이오헬스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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