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연안부두와 소래포구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4호선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인천시의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김종배 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4)이 대표 발의한 '(가칭) 인천도시철도 4호선 추진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결의안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6~2035) 수립용역에 4호선을 포함할 것과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TF 설치, 교통 소외지역내 시민과 인천시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국고보조금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 의원이 조속한 건설을 촉구하는 인천4호선의 노선은 연안여객터미널~옹진군청~인하대(수인선 환승)~인천법원~신기시장~터미널(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만수지구~서창지구~소래포구다.
김 의원은 "인천의 해양관광 활성화와 옹진군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연안부두역과 소래포구역를 연결하고, 시민이 상시 이용하는 대학과 법원역을 신설해야 한다"며 "인천도시철도역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터미널역을 중심으로 중구와 미추홀구, 남동구를 관통하는 노선을 축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밝힌 광역도시 인구 대비 철도 이용 현황을 보면 부산 179배, 대구 111배에 비해 인천은 77배에 불과해 인천도시철도 확충이 상대적으로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257만명의 옹진군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연안부두는 도시철도 연결 노선이 없어 버스를 타고 우회하는 등 전철역 신설이 꾸준히 요구돼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월 제285회 임시회에서 인천4호선의 조속한 추진을 묻는 김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의안은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와 대통령실에 각각 송부될 예정이며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인천시 철도구축 연구용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