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전자,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상고하저 탈피'

KB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의 가전(H&A), 비즈니스 솔루션(BS), 전장(VS) 가동률이 100%를 넘긴 것으로 추정돼 1년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 기대 이상의 실적이 2분기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분기 평균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추정돼 상고하저의 계절적 실적 패턴 탈피도 예상된다.

특히 가전 사업은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등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전체 가전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가전 사업부 가동률 상승을 견인하고,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도 디지털사이니지, 호텔 TV 등의 주문 증가로 B2B 매출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100%가 B2B 매출인 전장 사업은 LG 마그나의 전기차 부품 주문증가와 디지털 텔레메틱스 (IVI) 출하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2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추정치)를 27%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085억원으로 예상돼 2009년 2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추정돼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부터 LG전자는 경기 변화에 둔감한 B2B 매출 확대로 과거 상고하저 실적패턴에서 벗어나 분기 평균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B2B 매출비중은 2020년 16%에서 2023년 32%로 3년 만에 2배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특히 LG전자는 매출이 매년 2배씩 증가하는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까지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B2B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LG전자가 300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고 전문 문헌 학습을 통해 챗GPT 한계를 극복한 LG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향후 로봇, 스마트공장, B2B 가전 점유율 확대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