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친윤(親尹)'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주말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친윤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장 후보는 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모바일투표 투표율 높은 거 굉장히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동안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에서 투표율은 47.5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당원들의 열망이 결집되고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준석계'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을 '반란표'로 해석하고 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고 분석했다.
장 후보는 "소위 말하는 '이준석 키즈' 측에서는 모바일 투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했는데 젊은 사람 지지율도 소위 말하는 친윤 후보들 쪽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우리 당의 전통 당원분들이 모바일 투표에 굉장히 많이 익숙해져 있다"며 "미스터트롯으로 단련된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전혀 이게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모바일 투표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엄석대'에 비유한 데 대해서는 "저는 '준석대'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이제 기성 정치에서 본인이 어떤 걸 느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청년 정치 그룹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냥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되는 치외법권처럼 행동했었다"며 "본인이 왜 네티즌들에게 준석대라는 소리를 듣는지 한번 돌아보시라는 말씀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