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의 개학 후 이용량 증가에 대비해 이달 중 카드 발급을 권장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는 지난해 4월 충남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어린이·청소년버스비 무료화 정책에 따라 만 6세~만 18세에게 발급된다.
버스비 무료화는 알뜰교통카드로 버스비를 먼저 지불하고 1일 3회 이용분까지 환급받는 형태로 시행된다.
알뜰교통카드 발급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거주지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카드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령 후에는 홈페이지 회원가입 때 등록한 휴대전화에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환급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 전 반드시 편의점에서 일정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이용한 버스비는 다음달 10일~17일 사이 알뜰교통카드 앱 ‘내 선물함’을 통해 마일리지로 환급된다.
단 만 13세 이하 또는 휴대전화가 없는 청소년은 부모나 세대주 등 대리인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앱을 설치해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호자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로 회원가입을 했을 때는 앱 설치도 보호자 명의의 휴대전화에서 진행해야 하는 방식이다.
최기호 도 교통정책과장은 “내달부터 어린이·청소년의 버스 카드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어린이·청소년의 학부모나 보호자는 미리 카드를 발급·등록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12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는 도내 만 6∼만 18세 어린이·청소년 26만여명 중 8만6598명(33%)으로 집계된다.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에 따른 소요 예산은 지난해 96억원에서 올해 10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